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질문자분께서 궁금해하신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의 안전제어기 회로 직무는 단순히 에어백만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사고 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다루는 매우 복합적인 역할입니다. 이 직무는 기본적으로 전자 회로를 설계하는 역할로서, 아날로그 및 디지털 회로, 전원 회로, 센서 인터페이스, 그리고 EMC 대응 회로 등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일을 포함합니다. 자동차는 사고 상황에서 여러 종류의 충격이 발생하는데, 이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들이 활용되며, 이 센서들의 신호를 수신하고 처리하는 회로를 직접 설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차량이 충돌하면 가속도센서와 충격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회로는 이 신호를 증폭하고 필터링해서 마이크로컨트롤러로 전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MCU는 에어백을 전개할지 말지를 판단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연결된 회로들은 정밀한 전압 제어, 과전류 방지, 그리고 노이즈 필터링이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를 자동으로 당겨주는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제어 회로나, 사고 정보를 저장하는 이벤트 데이터 레코더 같은 시스템도 함께 포함될 수 있고, 이들은 모두 고신뢰성, 고정밀의 회로 설계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센서 신호만 처리하는 것을 넘어서,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이용해 탑승자의 자세나 시선, 위치 등을 판단하고, 이에 따라 에어백의 전개 여부나 강도를 조절하는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영상 신호를 처리하는 회로나, 영상처리 프로세서와의 인터페이스 회로 등도 안전제어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회로들은 단순히 작동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고장 나더라도 사람에게 해가 없도록 이중화 설계, 자기 진단 기능, 기능 안전 대응 설계까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ISO 26262 같은 기능안전 표준에 따라 회로를 설계하고, 다양한 고장 모드에 대해 회로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검토하고 대응하는 작업도 병행됩니다.
회로설계자로서 일하게 된다면, 사양을 분석하고, 설계안을 도출한 뒤, 직접 회로를 그리거나 PCB 설계를 하고, 실제 보드를 제작해서 시험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센서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차량 기구 설계자와도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며, 각자의 설계가 통합적으로 잘 동작하도록 조율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회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특히 안전이라는 주제를 항상 염두에 두며 회로의 고장 가능성까지 고려해 설계하는 역량이 요구됩니다.
에어백 외에도 차량에는 측면 충돌 보호, 전복 사고 대응, 보행자 충돌 대응, 뒷좌석 승객 보호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회로 시스템이 있고, 이 모두가 안전제어기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께서 항공전자정보공학을 전공하셨다면, 항공기의 신뢰성 중심의 회로나 센서 통합 시스템 설계 경험을 자동차 안전 시스템 설계에 잘 연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자율주행과 결합된 안전 제어 시스템에서는 비전 센서, 레이더, 라이다 신호 처리와 같은 고급 회로 설계 경험도 점점 더 요구되고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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